1. 인생은 마이웨이
필자는 남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필자가 워낙 마이웨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남들 시선을 신경 써봤자 크게 도움 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다. 남이 나의 칭찬을 하든 욕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특히나 부정적인 말은 더욱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서 뒤에서 한 것이면 내가 직접 마주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었다.
남들의 말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특히나 뒤에서 너를 향해 쏜 나쁜 말이라는 화살은 너에게 닿기 전에 바닥에 떨어져.
그런데 굳이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집어서 너의 가슴에 꽂을 필요가 없어.
그건 바보 같은 일이야.
대사가 아마 정확하진 않을 텐데 맥락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필자도 귀가 있기 때문에 뒤에서 필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것을 아주 가끔 듣곤 한다. 하지만 경험상 그 사람들은 나에게 다이렉트로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적이 없다. 뒤에서 나온 얘기는 언제나 뒤에서 맴돌고 끝날뿐이다.
2. 그래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뒤에서, 혹은 다른 사람이 필자를 어떻게 신경 쓰든지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입체적으로 '나'를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던 듯싶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필자를 잘 아는 사내벤처 팀원이자 회사 선배에게 물어봤다.
5개의 키워드
- 추진력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 공감적인 (비교적 낮은 활기/안정성/관계 지향적)
- 센스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관계 지향적)
- 영리한 (비교적 낮은 활기/안정성/성취 지향적)
- 도전적인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이유 : 사내벤처를 진행하면서 해야겠다는 추진력과, 돌파구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영리함과 센스가 있었고, 이런 걸 다양한 도전을 통해서 경험하면서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잘 끌어낼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있음.
3. 타인이 보는 '나'
필자는 일할 때, 엄청난 에너지로 빠르게 밀어붙이는 것을 선호했다. 그래서 높은 활기, 속도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니 회사에서 아이템을 선정하고 팀원을 선발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안정성을 추구한 순간도 많았다.
무작정 들이대기보다는 들이대기 전에 전략을 구상했다.
- 윗분들과 대화를 하기 전에는 항상 '이 대화를 통해서 뭘 얻거나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 우리의 아이템에 공감하는/부정적인 사람들을 분류한 후, 부정적인 사람은 사전에 포섭한다.
많은 옵션 중에서 그나마 안전한 옵션인 사내벤처를 선택했다.
- 실패 시 회사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보다 안전하다.
- 직장생활로 이룰 수 없는 큰 한방을 추구할 수 있다.
- 같이 일해본 동료를 선발하여 팀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그룹사 내에 투 연계 프로그램이 많다.
이 생각들을 복기해 보면 필자는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낮은 활기로 고민했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위의 키워드를 선정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봤을 때는 아무래도 높은 활기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5개 중에서 3가지 키워드를 뽑으면 다음과 같다.
- 추진력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 센스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관계 지향적)
- 도전적인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즉, 타인이 보는 '나'도 필자가 본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 저번에 뭐가 나왔더라..
1일 차 미션, '내가 본 나'에서 적은 3가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야망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 매력적인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관계 지향적)
- 자신감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키워드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비교적 높은 활기에 속도감을 추구하는 것은 다르지 않았다. 결국, 속성이 비슷했다. '남이 본 나'와 '내가 본 나'는 대동소이했다.
5. '내가 본 나'와 '남이 보는 나'의 공통점
다시 돌아보니 필자가 골랐던 3개의 키워드는 너무 자의식 과잉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1일 차에서 고른 3개와 2일 차에서 고른 3개를 합한 6개 중에서 다시 3개를 선정하면 다음과 같다.
- 추진력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 센스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관계 지향적)
- 자신감 있는 (비교적 높은 활기/속도감/성취 지향적)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뭔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어쩌면 내가 보는 모습보다 남이 나를 봤을 때, 조금 더 부드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소에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제삼자의 모습으로 나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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