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흔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알려진 말은 사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더 정확한 말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아니하다'라는 뜻이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에 대해서 알아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치열하게 살면서, 미래를 비추는 과거를 돌아볼 생각은 할 생각도 없었고 기회도 없었다. 특히 자신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은 회사에 입사할 때 자기소개서의 형태로 약간의 브레인스토밍만 했을 뿐이다. 그마저도 회사에 맞춘 서류를 작성하면서 '자소설'로 변질되기 일쑤다. 즉, '나'를 제대로 분석해 본 적은 없었다.
즉, 나를 아는 것(지피)을 못했으니 백번의 싸움이 모두 위태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2.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 다움'을 찾아야 한다.
브랜디액션에서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나 자신,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에 대해서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실 가치관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치판단의 근거가 되는 잣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의 가치관은 '기술로서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네 빵집에 진출하면 돈을 배우 많이 벌 수 있는 사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삼성전자는 동네 빵집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딱 봐도 안 어울리는 이 사업은 '가치관'이라는 '가치판단의 근거'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우리의 인생에서도 가치관을 정확하게 찾는 것이 앞으로의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일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고, '나'라는 브랜드 또한 일관성을 갖고 고객에게 더 깊게 침투할 수 있을 것이다.
3. 오늘의 미션 : 내가 생각하는 나, 내가 바라보는 나
1) 내가 생각하는 나 : [나를 잘 드러내는 3가지 키워드]를 [명사]로 적어보기
- 맨땅에 헤딩
- 도전부터 시도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타입 - 빠른 러닝커브
- 어떤 낯선 분야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자세 - 미친 체력
- 지치지 않는 힘
위의 3가지 키워드를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가 있다. 회사 내에서 사내벤처를 진행하고, 그 아이디어로 지주의 상까지 받은 케이스다.
필자는 맨땅에 헤딩하면서 살아왔다. 스스로 무모할 정도로 도전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왔다. 회사에서는 사내벤처 제도가 없었음에도 기획해서 사장님을 설득시켰다. 그 과정에서 지식이 없었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스스로 빠르게 배웠다. 벽돌 같은 전공책, 실무책들을 사서 보고, 각종 논문을 참고하고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궁금한 것은 계속 해소해 나갔다. 필자가 생각해도 정말 빠르게 배우고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일이 될 때까지 집에 가지 않았다. 업무 외 시간에 준비해야 했기에 새벽 5시에 퇴근하고 아침 9시에 출근하면서 주말 출근까지 불사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기획하고 일 잘하는 팀원을 모았다. 미친 체력으로 이 모든 과정을 밀도 있게 진행했다.
천신만고 끝에 우리는 신한금융지주 회장님 명의로 된 우수상을 수상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몇 개월 만에 우리는 남들이 얻는데 수년간 걸릴 지식과 경험을 얻게 되었다.
2) 내가 바라보는 나 : 내 성격을 나타내는 키워드 고르기
Top 10 :
적극적인, 부지런한, 열정적인, 야망있는, 자신감 있는, 모험심 있는, 도전적인, 외향적인, 매력적인, 논리적인
필자가 선택한 항목들은 대부분 비교적 높은 활기의 속도감이 있고 성취와 관계 지향적인 것들이었다. 이 중에서 3개를 골라내면 다음과 같다.
- 야망있는
- 적당한 꿈의 크기로는 설명할 수 없다. 뭔가 강력하게 이뤄보고 싶다. - 자신감 있는
-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자신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문제든 모조리 해결할 것이다. - 매력적인
-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력을 풍겨서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뤄낸다.
필자가 뭔가를 진행하면 야망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드러냈나 싶기도 하다^_^;
그리고 그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자신감과 매력으로 사람들을 설득한다. 사장님을 설득할 때도 이 성격을 활용하여 사장님의 눈빛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사업이든 회사일이든 연애든 똑같다. 사람에게 매력을 풍겨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뤄내는 메커니즘이 아니겠는가.
4. 소감
필자는 취업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학생들의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해 줬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필자가 스스로 나의 인생을 돌아본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하고 싶다. 인생에 몇 번 안 올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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