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브랜딩

0. 셀프 브랜딩을 시작하는 방법(Feat. 브랜디액션)

패러다임 2023. 12. 4. 20:32

1. 올해는 교육의 해?

필자는 평소에 교육비 지출이 크지 않은 편이다. 뭔가를 배우기보다는 부딪히고 깨져가면서 배워왔던 터라, 책은 자주 샀지만 교육비 자체를 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돈보다 시간의 가치가 중요해져서인지 남이 겪은 시행착오를 교육이라는 형태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일련의 예로 창업 프로그램인 {창}에는 200만 원을 썼고, 각종 전자책에도 수십만 원을 썼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이 되고 구매력이 늘어날수록 완주율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필자의 모습은 '돈을 내면 제공해 주고 끝나는' 강의나 전자책은 필자가 실천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기에 그동안 말짱 꽝이 되기 일쑤였다. 실물 책은 그래도 라면 받침으로라도 쓰는데..

그래서 그냥 결제만 하고 듣지 않은 강의가 수두룩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깝게 생각했던 것은 와디즈 펀딩으로 구매한 전자책과 실행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들어있는 패키지였다.

 

필자는 이 채널을 유튜브를 통해 알았는데, 무료로 풀린 1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가치관과 철학에 공감하게 되어 펀딩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39만 원짜리를 질렀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1. 필자는 SNS를 안 해서 인스타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2. 사업을 하려면 인스타와 같은 채널이 반드시 필요하다.
  3. 하나의 지식을 티스토리(전문지식), 블로그(재미 및 가벼운 글), 인스타(요약)의 트라이앵글로 릴리스하여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다.
  4. 인스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산발적이라 어떤 정보를 신뢰하기가 어렵다.
  5. 필자는 시간이 많지 않다.
  6. 돈으로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
  7. 나와 비슷한 철학을 가진 유튜버가 와디즈 펀딩을 했다.
  8. '지식'보다는 '실행'에 포커스가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말로 먹고사는 사람인지라 핑계 아닌 핑계를 댄다면 100개도 댈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양질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을 보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함께 실행할 수 있는 동료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는 전자책을 열어보지도 않고 실행하지도 않았다.

 

 

2. 그렇게 쓸 거면 나 줘

결국, 실행하지도 않고 돈만 질러버린 필자는 '돈을 그렇게 쓸 거면 나 줘'라는 말을 듣기 딱 좋게 됐다. 남들의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필자는 스스로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실행하지 못해서 실행하려는 프로그램을 구매했는데, 결국 실행하는 것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돈을 써서 해결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외부 요인으로 인해서 필자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필자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결심해야 내부 요인에 의해 실행이 가능한 것이었다. 아무리 돈을 쓰고 좋은 프로그램을 구매해도 필자가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는 것이다.

 

 

3. 그래서 어떻게 변하기로 한 건데?

필자를 변하게 만든 것은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이었다. 편하고 좋은 직장에 오래 다니다 보니, 익숙한 환경에서 잘 아는 사람만 만났기에 매번 같은 생각과 태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창업프로그램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공동창업자를 찾게 되었고, 실제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당연히 태도가 바뀔 수밖에 없었다. 즉,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덕분에, 묵혀두었던 브랜딩 전자책과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것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

 

 

4. '이번엔 진짜다'

오늘부터 20일간 '셀프 파인딩'을 와디즈펀딩에서 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보려고 한다. 가이드가 매일 주어지니까 그것만 따라가도 어느 정도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필자가 브랜딩 하는 과정을 투명하고 빠짐없이, 성실하게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진짜로 실행하길 바라고 다짐해 본다.

정말 어려운 일인건 분명한 것 같다.

 

여의도 아파트에서 본 동기부여용 여의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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