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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창업_004] Day2~3. 날려버린 2일

1. 역시나 다시 시작하는 것은 만만하지 않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Day2, Day3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위기가 찾아왔다. 출근해서든 퇴근해서든 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그냥 허공에 날렸다. 사실 90일 창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필자의 '시작하지 못하는 속성', '시작해도 이어가지 못하는 속성' 때문이었다. 기간을 정하고 실행하면 그래도 압박을 갖고 진행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기간을 정해놔도 시간을 날리기는 마찬가지인 듯싶다. 처음에는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사업에 대한 압박을 5년간 갖고 있다 보니 이제는 만성을 넘어 병이 된 느낌이다. 물컵을 5년간 들고 있었고, 그 관성이 있는데 당장..

창업/90일 창업 2023.04.16

[90일 창업_003] Day1. 창업을 위한 사전 분석, 아이템 선정

1. 무엇을 할 것인가. 필자가 그동안 살아온 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 고등학교, 이과 진학 - 재수, 건축대학 진학 - 2학년 겨울, 경영대학으로 전과, 재무 전공, CFA Level 1 취득 - 3학년 겨울, Deloitte 안진회계법인 FAS / Tax 인턴 - 4학년 여름, 대기업 그룹 재경팀 채용전환형 인턴 - 4학년 가을, 정규직 전환(26세), 취업으로 학점인정되어 2학기에 재직 - 27세, 학교 졸업, 퇴사 및 스타트업 Analyst로 영입(재무, 기획, 리서치) - 27세, 진로/취업컨설팅 Paradigm Career 창업 - 28세, 창업 1년 연매출 1억 돌파 - 29세, 이화여대, 국민대, 공공기관 등 강연, 연매출 1억 5천 - 30세, 신한금융그룹 취업 - 31세, 대리 진..

창업/90일 창업 2023.04.13

[90일 창업_002] Day1. 사업 준비 : 아주 현실적인 계획

1. 아주 현실적인 계획의 역설 필자는 현재 금융권 회사에 재직 중이며 입사한 지 5년 차, 대리로 재직 중이다. 작년 원천징수 기준으로 8,400만 원쯤 됐으니 연봉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목표를 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필자의 26살 당시의 첫 직장은 연봉이 3,000만 원 수준으로 당장 때려치워도 그 정도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허들이 너무 높아진 탓에 1억을 벌어도 부족할 판국이었다. 어떻게 보면 필자에게 현실적인 계획은 초기 창업가로서는 비현실적인 계획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세웠다. 아주 현실적으로. 1억, 1억을 벌자 왜냐면 필자는 직장을 다녀도 그 정도에 근사한 돈은 버니까 말이다. 특히나 올해 중순에 과장으로 진급할 예정이라 1억이 넘을..

창업/90일 창업 2023.04.13

[90일 창업_001] Day1. 사업 준비 : 마인드셋

1. 창업무새 필자는 창업무새(창업+앵무새)다. 맨날 입으로 창업한다고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창업한 지 너무 오래됐다. 벌써 8년 전이니까 말이다. 잠깐 머무르겠다고 들어온 회사에서 5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다 보니 창업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창업을 실행하기 어려웠다. 부끄럽게도 저번 글이 '현실적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방법'이었는데 필자는 그 방법은 알지만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려 5년 동안 말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그냥 시간을 보내면 마음이 불편했다. 숙제가 있는데 숙제를 하지 않고 놀면 마음 한편에 부담이 계속 가있는 상태인 것처럼 필자는 그렇게 5년을 살았다. 끊임없이 창업한다고 주변에 협박(?) 해 오면서 말이다. 2. 영감을 받다(1) : 스트레스 그렇다고 필자가 창업 때..

창업/90일 창업 2023.04.13

사업을 시작하는 현실적인 방법

1. 취업을 한 이유 필자는 사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음에도 취업을 결정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매우 친한 형이 조언을 해줬다. 대한민국에서 공채도 못 뚫어보고 뭘 하려고 그래? 취업하고 나서 생각해 봐. 대학교 안 가고서 뭔가를 할 수도 있지만, 대학교 가보고 나서 별거 없으니 중퇴하겠다고 하는 게 낫지 않아? 생각해 보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형은 필자의 인생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었어서 필자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더불어서 필자는 4학년 1학기가 끝난 뒤에 바로 취업을 했는데, 학교에서는 장학금과 학점까지 줘가면서 학교 안 나와도 일만 하면 4학년 2학기 학점을 준다고 했다. 필자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회사도 좋은 회사였고 직무도 지주회사 재무팀이..

Insight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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