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90일 창업

[90일 창업_015] Day30. 내 열정과 의지는 쓰레기다.

패러다임 2023. 5. 12. 16:18

1. 가장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부지런한 사람이다.

친한 지인은 자신이 항상 게으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분은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빌딩 개발사업을 별도로 하고, 지인들과 자주 모이며, 주말에는 농구 동호회를 3개를 운영한다. 스타트업 경영만 해도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나게 필요로 하는데, 다른 사업들이나 모임까지 챙기면서 본인은 게으르다고 표현한다.

 

필자도 필자 스스로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부지런히 할 수 있는데도 안 했기 때문에 필자가 게으르다고 판단한 것이 가장 크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필자에게 "네가 게으른 사람이면 다른 사람들은 대체 뭐냐"라는 말을 항상 듣곤 한다. 필자가 위의 지인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고, 가끔 야근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업무 강도 자체가 강하기가 어렵다. 물론, 창업한 것과 비교해서를 말하는 것이다. 하루에 2시간, 많아봐야 3시간을 자면서 창업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필자에게 회사는 그냥 놀러 다니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가끔 야근해도 저녁 식대가 나오고, 시간마다 야근 수당이 나오고, 밤 10시가 넘으면 야간 수당이 나온다. 그리고 집에 갈 때는 택시를 타고 가는데 필자는 주로 모범을 타고 다녔다.

 

그렇다고 업무를 미친 듯이 휘몰아쳐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업무시간 중에 회사 사람들과 노느라 밀린 업무를 처리할 뿐인 것이다. 그렇게 가끔 야근을 하면 주변에서는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까지 해준다.

이게 얼마나 안락한가.

 

그래서 필자는 회사를 다니는 기간이 그냥 쉬는 기간 같았다. 회사를 다니며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매우 한이 되었는데, 주변에서는 '회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본전, 본전이 아닌 훨씬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들이 필자를 게으르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 부지런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에는 사계절이 있다. 봄이 오면 새싹이 돋고, 여름이 오면 풀이 쑥쑥 자라고, 가을이 되면 열매가 무르익고, 겨울이 되면 얼어붙어서 활동하지 않게 된다. 하루에도 아침이 되면 해가 뜨고 밤이 되면 달이 뜬다. 이런 루틴이 있고 시스템이 있는 환경에서 사람은 부지런해진다.

 

농사를 짓는다면 농번기에는 무조건 일에 올인해야 한다. 때를 잠깐이라도 놓치면 한 해 농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가을이 되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이 또한 때를 놓치면 일 년 내내 고생한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부가 부지런함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그런데 농부라고 그렇게 하고 싶을까?

꼭두새벽 닭이 울면서 잠에서 깨면 죽도록 일하기 싫을 것이다. 특히나 몸을 쓰는 일이다 보니 어제 농사일로 지쳐 천근만근이 된 몸을 끌고 또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부가 부지런할 수 있는 것은 사계절, 하루의 사이클이 정해져 있어서 미루거나 빼먹으면 뒤에 올 후폭풍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환경설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부지런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것을 시스템화시켜서 자동으로 내 몸이 굴러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지런해지는 길이다.

 

 

3.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 보자.

라이프해킹스쿨의 김성공 대표는 강의에서 이렇게 말한다.

 

환경설계를 하기 위한 두 가지 동기

1) 접근동기 :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 얻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동기

-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활용

2) 회피동기 : 내가 싫어하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것

-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활용

 

농부의 사례를 통해서 이를 다시 해석해 보자.

1) 접근동기 : 가을에 수확하는 것, 수확해서 돈을 버는 것(내가 목표달성을 통해 얻는 것)

2) 회피동기 : 농번기에 일하지 않았을 때 수확량의 감소(무언가를 하지 않았을 때 잃는 것)

 

즉, 여러분도 농부와 마찬가지로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동기들의 세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동기를 이루거나 회피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반드시 생길 것이다.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스트레스, 바로 긍정적 스트레스이다.

 

긍정적 스트레스,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필요하다.
근육을 찢는 고통이 있어야 힘과 체력이 생기는 것처럼.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4. 그럼 나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까?

필자는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하려고 한다. 솔직히 필자는 일인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반장, 리더, 모임장 등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필자와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스트레스와 접근, 회피동기를 만들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임이 가장 접근하기 쉽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인 5월 20일 토요일부터 시작하는 모임을 만들 생각이다. 운영하다 보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가 모두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5. 목표

모임을 2개 운영하는 것을 시작한다.

1 모임 시작일 : 2023-05-20(토)

2 모임 시작일 : 2023-05-21(일)

 

인원은 모입니다 필자 포함 6인 이내로 시작하려고 한다.

이 시스템화가 창업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모임 시작 전에 연락 주시면 합류하실 수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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