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을 할 것인가.
필자가 그동안 살아온 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 고등학교, 이과 진학
- 재수, 건축대학 진학
- 2학년 겨울, 경영대학으로 전과, 재무 전공, CFA Level 1 취득
- 3학년 겨울, Deloitte 안진회계법인 FAS / Tax 인턴
- 4학년 여름, 대기업 그룹 재경팀 채용전환형 인턴
- 4학년 가을, 정규직 전환(26세), 취업으로 학점인정되어 2학기에 재직
- 27세, 학교 졸업, 퇴사 및 스타트업 Analyst로 영입(재무, 기획, 리서치)
- 27세, 진로/취업컨설팅 Paradigm Career 창업
- 28세, 창업 1년 연매출 1억 돌파
- 29세, 이화여대, 국민대, 공공기관 등 강연, 연매출 1억 5천
- 30세, 신한금융그룹 취업
- 31세, 대리 진급(신한그룹 공채 최단기)
- 35세, 현재(과장 직전, 퇴사 직전)
필자의 인생을 돌아보면 고등학교 이후로 알차게 살아왔다가 현재 직장에 취업하고 나서 갑자기 몇 년 공백이 생긴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안식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그러고 나니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올해 중순에 퇴사하려고 한다.
그런데 필자의 인생을 돌아보면 다양한 것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문이과를 모두 경험하고, 재무를 통해 기업분석이 용이하고, 취업컨설팅을 통해 많은 회사를 알고 학생들의 인프라가 있고,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스타트업 마인드가 있고, 대기업과 금융기업에 다니면서 한국의 대기업 마인드도 있다. 그리고 말을 잘하고 누군가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교육업을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교육업의 일종으로 Paradigm Career를 창업하면서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에 취업시키는 취업 컨설팅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하던 취업컨설팅은 확장(Expansion, Scale-up) 하기가 매우 어려운 사업 모델이었다.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내가 멈추면 사업이 멈추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감히 사업을 접었었다.
이번에는 확장이 가능하고 훨씬 시장 규모가 크다고 판단되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교육을 할 것이다. 그중에서 창업교육을 하려고 한다.
2. 창업교육이라는 아이템을 선정한 이유
1) 목적 : 창업과 투잡을 가르치는 교육을 실시, 금전 취득과 자아 발전에 도움을 줌
2) 장점 : 필자의 교육업에서 확장된 서비스라서 진로교육 + 사업교육이 같이 들어감
3) 분석
- 구매력 : 취준생보다 직장인이 구매력이 높음
- 노동환경 : 52시간 도입, 노동환경 개선으로 직장인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것저것 하려는 것이 많아짐
- 시장환경 : 코인, 부동산 등으로 경제적 자유, 자본 격차를 느낀 세대가 직장 외의 것을 시도하려고 함
- 마케팅 : 바이럴로 모을 수 있는 상황. 주변에서 성공 사례가 나오면 후속 사례가 바이럴이 될 것으로 판단됨.
요약해서 말하자면, 기존에 필자가 잘하던 것을 확장하여 훨씬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직장인이 많이 쓰는 블라인드와 리멤버에서 글을 써본 결과,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즉, 수요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 노리고 쓴 글은 아니었고 솔직한 얘기를 썼는데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응원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만큼 자신들에게도 열망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주변 사람, 친한 사람이 부업이나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본다면 이들은 충분히 필자의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템을 이걸로 선정했다.
3. 이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
필자는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한번 더 미니 창업을 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너무 전업으로 창업했었다면, 필자의 고객이 될 사람들은 부업으로 하는 수요가 꽤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현재 생각으로는 전업으로 창업하는 분들은 알아서 잘할 분들이고, 그들을 위한 교육과 기관은 밖에 많기 때문에 필자의 타깃이 아니다.
필자의 타깃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필자가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작은 창업을 해보려고 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목표를 분할해서 선정했다.
<90일 창업>
1) 당장 해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
- 취업컨설팅 전자책 집필 : 크몽, 클래스 101에서 판매
- 마케팅 : 티스토리, 블로그, 인스타그램
2) 진행하면서 어떤 사업이 있는지 리서치한 것을 기록한다.
-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리
3) 동료를 모아서 같이 진행해 본다.
-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선정해서 진행(예 : 네이버 카페)
-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작은 사업을 실행하며, 모든 과정을 기록해 아카이빙 한다.
4) 피드백 후 체계화한다.
- 그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교육 과정을 만든다.
- 창업을 위한 도구를 만들고 과금체계, 운영 룰 등을 세팅한다.
5) 체계화 이후에 수익을 창출한다.
- 수익 예측이나 BM(Business Model) 설정이 필요하다.
- 유료화 전에 각종 BM에 따라 Risk와 Return을 예측해 본다.
- 마케팅 수단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BM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방안을 찾는다.
D-90
<90일 이후의 창업>
6) 시스템화
- 파트너 및 직원 모집
- 법인 설립 및 Operation System 구축
- 마케팅 채널 셋업
7) 확장
- Upselling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
- 회원제, 구독제와 더불어 고객의 유망한 사업은 VC 전단계의 Angel 투자처럼 집행
-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
4. 계획 실행
위와 같은 계획을 실시하기 위해서 필자는 현재 전자책을 쓰는 중이다. 각종 유튜브나 블로그에 전자책 관련 내용이 많기에 그 가이드라인대로 따라서 해보고 있다. 전자책 이후에는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티스토리 등 요즘 핫한 부업들을 빠르게 체험해 보거나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다.
이를 통해 부업에 대한 감을 잡고, 부업 스터디를 만들어 진행하고, 이후에 유료화하여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빠르게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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