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년 전의 수업에서 깨달은 커뮤니케이션 비법 10년 전, 대학교 때 들었던 교양 스피치 수업이 기억난다. 첫 시간에 사람의 말이 얼마나 전달이 되는지를 깨닫기 위해 2인 1조를 이룬 뒤, 시각적으로 공유할 수 없도록 조원과 등을 맞대고 앉는다. 역할에 따라 한 명은 오더를 내리고, 한 명은 듣기만 한 내용으로 오더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미리 나눠준 A4용지 한 장을 오더에 따라서 접거나 찢어서 모양을 만든다. 오더를 하는 사람도 동시에 수행한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아'다르고 '어'다른 정도가 아니라 너무 심각하게 달랐다. 오더가 끝나고 서로의 종이 결과물을 살펴보면서 너무 놀랐다. 두 개의 종이가 맘대로 접은 것처럼 달랐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